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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 후 궁금한 것을 모아왔습니다.^^
글쓴이: 이순이  날짜: 2010.07.17. 01:54:40   조회: 1622   글쓴이IP: 122.32.60.208
아노도스 7월 정모에서는 <소크라테스의 변론>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이런저런 얘기 끝에 세 개의 의문점이 생겼는데요.
제가 원래 치열하지 못한 사람인지라 찾는 시늉만 해보았습니다.


1. 소크라테스가 철학자로 거듭난 때는 언제일까?

소크라테스는 BCE470년~ 399년
423년 아리스토파네스 희극의 중심인물로 등장한 것을 보면 소크라테스가 46세일때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었단 얘기~
<소크라테스 변론>21a에 보면...
소크라테스의 동지인 카레이폰이(각주에 의하면 열렬했던 제자) 델피의 신전에 가서
소크라테스보다 더 현명한 이가 있는지' 물었더니
피티아 여제관이 '더 현명한 자는 아무도 없다'고 응답했다지요.
이에 소크라테스는 현자라고 여겨지는 사람을 찾아가 논박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소크라테스는 '무지에의 지'를 깨닫게 되고, 망신을 당했던 이들은 그를 고발하기에 이르지요.
결국 논박을 하며 돌아다녔던 것은 46세 이전...
그의 제자 카레이폰이 델피의 신전에 가서 물었던 내용이나 그가 열렬한 제자였다는 사실로 보아
그 이전부터 그를 따르던 사람은 많았던 것 같고....


2. 소크라테스의 변론은 플라톤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박종현, <플라톤의 네 대화편> 해제 85쪽에...
이 책이 씌어진 것은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그에 대한 재판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을 때였을 것이니, 실제로 법정에 입회했던 사람들 대부분이 아직도 생존해 있었던 때였다.
따라서 기본적인 변론 내용은 법정에서 한 그대로였을 것이라 보는 게 옳은 일일 것이다.
즉, 기본적인 변론 내용을 플라톤이 재구성했다고 보아야겠네요~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의 법정 변론에 그의 생각이나 울분을 많이 집어넣었다고 느꼈는데
게을러서 그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 정확히 집어내지는 못하겠네요.^^;;



3.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소피스트들의 발언(말장난)으로 받아들였기에 2차 판결에서 더 불리한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닐까?

이 결과가 제게는 예기치 못한 것이 아니고.... 저로서는 이처럼 근소하게 차이가 나지는 않고, 크게 차이가 나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서른 표만 옮겨 갔던들, 저는 무죄방면 되었을 것 같으니까요. (36a)
각주 196)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에 의하면 소크라테스에게 유죄쪽을 투표한 수가 281표였다고 한다.
당시엔 동수일 때에는 피고 쪽에 유리하게 결정되었다고 하니 281표여야 할 이유가 없다는...
4세기에는 재판관(배심원들)의 수가 201명이나 401명으로 동수를 피하는 형태가 더러 있었다고 한다.
어쨌든 '서른 표만 옮겨갔던들....'에 근거해 280 : 220 이었을 듯.
각주 216)에 의하면 법정 변론 후에는 다수 표 쪽에 80표가 더 늘었다고 하니 360:140 으로 사형이 결정됐다고 볼 수 있겠군요.
왜 80표가 늘어났을까.... 저도 궁금하네요~^^
알바(?)들의 충동이 군중심리에 작용했을 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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